베트남 다낭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코스인 바나힐 정상은 맑은 하늘을 보기가 어렵기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홈쇼핑 다낭 상품에서 보던 바나힐의 화창한 날씨까지는 아니더라도 비만 안 오기를 기대했는데 곤돌라 타고 올라가면서부터 주룩주룩 비가 오고 있네요.
역시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니 안개만 보입니다.
그래도 산 정상에서 주어지는 자유시간이 넉넉한 편이라 부지런히 다니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사진빨이 영 안 받다 보니 흥도 나지 않고 피곤도 하기에 와이프랑 커피나 마시며 휴식할 카페를 찾아봤네요.
사실 날씨만 좋으면 노천카페가 좋긴 한데 비도 오고 흡연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그냥 스타벅스를 갈까 하다가...
스타벅스 커피 맛은 세계 어디를 가나 똑같으니 현지 카페를 이용해 보라는 가이드분 추천에 따라 같은 건물에 있는 ROSA SKY 카페를 이용했네요.
스타벅스 출입구에서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입구가 나옵니다.
상호에 SKY 붙어있 듯 엘베를 타고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야 하네요.
내부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여행 피로를 풀기에 좋은 편안한 소파 테이블도 있어 좋네요.
내부는 그리 붐비지 않았으며 날씨만 화창하면 창밖 풍경도 매우 좋을 듯한데 안개만 보고 왔다는 ㅜㅜ
음료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는 않네요.
아래층 스타벅스 대비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거 같아요.
커피 종류는 9만동(5천원), 스무디는 10만동(6천원) 정도 하네요.
소금 커피랑 코코넛 커피를 시키고 싶었는데 소금 커피는 제공이 안된다고 해서 코코넛만 두 잔 주문했네요.
엄청 시원하고 달달해 맛있습니다.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온몸이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만족스럽네요. 단 맛에 피로도 풀리는 것 같고요.
혹시 바나힐 방문 시 흐린 날씨로 카페 방문하실 분들은 한번 올라가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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